소비자에게 동일제품으로 여겨지는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 중요한 것은 생산량이다

예술의 출판과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다. 그림이나 음악같은 예술작품의 경우 같은 크기의 캔버스나 노래의 길이 등보다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품의 내용(콘텐츠)이다. 하지만 디램(DRAM)같은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거나 정보를 취합해 기사를 출판하는 업종의 경우 제품의 내용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생산량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기능은 전자의 경우 메모리를 읽고 쓰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 동일한 시공간에서 새롭게 발생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정보 출판의 시대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인터넷 뉴스회사와 같은 언론사라면 당일에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모든 정보에 대해 품질이 좋지않은 기사를 내보내는 것이 반대의 경우보다 회사에 훨씬 이롭다. 더많은 트래픽이 초기에는 중요하다. 다만 재방문을 위해 품질에 조금씩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된다.